"전 가슴을 봅니다. .... 마음이 아니고... 가슴요.... 유우우우 바아아앙......"
여자를 볼 때 무엇을 먼저 보냐는 질문을 받게 되면 주저 없이 하는 얘기다.
가슴을 봅니다.....전 유방을 먼저 보죠.....참 말랑말랑한 생각이죠.
사람이 타인을 만났을 때, 타인의 대한 평가는 순식간에 내려 진다. '첫 인상'이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한 첫 인상은 그 이후의 평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첫 인상'은 주로 신체적 매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깐 얼굴이 이쁘거나, 잘 생겼다 라든가... 몸매가 죽이거나......... 나처럼 가슴을 집중적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가슴의 크기가 '첫 인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 >타인을 처음 봤을 때 담박에 맘 속에..... 이 인간은 정말 나쁜 넘이군.... 내지는.... 이 뇬은 정말 좋은 뇬 같아.... 하고 무 자르듯 .... 굿 앤 배드로 인간을 스테레오로 구분하는 것은 적과 아군을 빨리 구분하여 자신의 생존에 영향을 미칠 존재와 그렇지 않을 존재를 구분하기 위함이다. 아마도 이것은 진화과정에서 얻어진 것이라 추정해 본다.
좋다... 첫 인상에서 나쁜 편, 좋은 편하고 편가르는 건 그렇다치고 왜 신체적 매력이 인간의 호감도를 높이게 되는냐......그건 '후광 효과'때문이다.
신체적 매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 외 다른 좋은 면모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어리석은 안전빵 지향적 판단력 때문이다..... 연륜이 조금 쌓인다면 그 허위는 다 알 수 있는 거다.......... 가끔 연륜이 쌓여도 정신 못 차리는 경우가 왕왕 있긴 하다.
허우대가 멀쩡하다고 얼굴이 이쁘다고... 몸배가 띠띠빵빵 하다고 해서 좋은 성품을 수반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경험에 의하면 신은 공평하다...... 항상 모자란 면이 있다...
얼굴이 이쁘거나 몸매가 띠띠빵빵하면 성깔이 더럽던가... 술 주정이 심하던가 하는 균형을 신께서는 부여 하신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내 생각이다.
가슴 그으래.... 유방...에 대해 말하고 싶은 거다....
여자를 볼 때 가슴을 먼저 본다는 내 대답 안에는 나 또한 신체적 매력을 지닌 사람은 그 외 다른 좋은 성품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고질적인 '안전빵 지향적 판단력'이 잠재하고 있는 것이다...... 인정한다....... 가슴이 봉긋하고 이쁘면 그 사람의 성격도 좋아 보이고... 모든 것이 용서된다..... 얼굴이 이쁘면 모든 게 용서되는 것이 아니고.... 가슴이 이쁘면 용서가 되는 것이다....근데...이건 무슨 불건전하고 변태틱한 발언이 절대 아니다..... 대단히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주장일 뿐이다.
그리고, 하나 더 대다수의 남성들은 여자를 처음 봤을 때 가슴을 먼저 본다...
그 여자를 자주 만나 '첫 인상'이 바래지는 때까지도 가슴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여자를 만나면 전 그 사람의 눈을 봐요..... 라든가..... 전 심성을 봅니다. 성격을 먼저 보죠... 하는 남자들의 말은 다 사기다..... 여성들을 위해 남성들의 신체적 호감도를 부위에 따라 구분해 주마....
남성은 일단 여성을 볼 때..... 안 보는 척해도 가슴을 먼저 뚫어지게 본다..... 그 다음.... 다리의 각선미를 음미하고...... 다음으로 후둔부... 그러니깐 엉덩이를 감상한다...... 사람에 따라 역순으로 거슬러 가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약간 변태적 성격을 띤다...
그런 사람을 잘 알고 있는데... 그 사람의 경우 여자를 볼 때 얼굴도 안보고 일단 엉덩이를 본다고 하더라고.... 한참을 보고 나서... 정말 괜찮은 엉덩이를 봤을 때는 양쪽 엉덩이를 두 손으로 모아 깨물어 주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다고 하더군..... 왜 그러고 싶냐고 물으니깐.... 뻘겋게 부어 오른 이빨 자국이 양쪽 엉덩이에 좌우 대칭으로 새겨질 걸 생각하면 피가 끓어 오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더군......... 요새는 그 사람과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당시 그 이야기를 다 듣고 나니 나도 그 기분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성의 신체에서 돌출 부위는 구강기 고착적 발악을 부채질 할 수 있으니깐...... 빤다든가... 핥는다는가 ... 물어 뜯는다는가 하는 식으로......
남성들이 여성의 가슴을 그리도 사랑하는 것은.... 그들이 자라나면서 마징가 제트에 나오는 비너스 로보트의 유방 로케트를 감명 깊게 시청하면서 자랐기 때문도 아니고.... 어머니 애정의 결핍에 의한 것도 아니다....... 유방은 원래 남자들 꼬시라고 자라난 거기 때문이다.......
어디서 뻥카드 치냐고....섭섭한 소리 하지 마라.....인류학자들의 주장이다.....
인류학자들은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인체의 뒤 쪽에만 있는 성적유혹기구가 앞에도 필요함을 느껴서 유방이 쑤욱 자라 났다고 주장한다..... 남성을 꼬시기 위한 다분히 유용한 신체 부위의 출현인 셈이다.... 그럼 남자들은 어떤 유방을 좋아하는가?....
설문 조사를 해 봤다....성적 호르몬이 왕성한 장정 몇을 소주와 감자탕으로 꼬드겨 대화형 설문 방법으로 남자는 어떤 유방을 선호하는지 조사해 봤다....
표본 집단이 너무 작고(5명), 질문이 일관성이 없었으며, 표본 집단들이 설문 조사 말미에 술이 개떡이 된 관계로 SPSS나 EXCEL과 같은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학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는 없었다.
====설문 조사 : 남자는 어떤 유방을 선호하는가?====
방 법 : 대화형 설문조사
장소 : 쌍둥이 감자탕집
표본 집단 : 잘 아는 장정 5명
소요 비용 : 감자탕 大자 (20.000원) + 소주 15병 (2000 * 15 = 30.000원) + 노래방 (20.000)
총 : 70.000원
실험에 참가한 장정들의 사회적 지위를 생각해서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장정1, 장정2식으로 거론 한다.
나 : 일단 모여줘서 감사하다..... 요새 어케들 지내는가?
장정1 : 일단 감자탕부터 시키자...
장정3 : 늘 한가하다...불러 줘서 고맙다.
장정4 : 오늘 술값 형이 내는 거 맞죠?
나 : 이런 씨방새들이 있나..... 그래 오늘 내가 쏜다.... 걱정 말고 마셔라.....
감자탕이 나와서 소주를 한 두 잔씩 마시자... 순식간에 소주3병이 작살났다.
나 : 주로 어떤 유방을 선호하는가?..... 그만 쳐 먹고 설문에 참여해라.......
장정2 : 잡기 좋은 유방을 선호한다...유방이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작더라도 탄력 있고.... 손으로 감쌌을 때 손안에 포만감을 주어야 한다..
나 : 상당히 적나라한 표현이다... 그 정도의 상태를 파악하려면 혼인빙자 간음정도는 해야 알 수 있는 거 아닌가?
장정1 : 순진한 척 하지마라....비디오방에만 같이 다녀와도 알 수 있는 거다.
장정5 : 난 발가벗고 뛰었을 때 코피 나는 유방을 선호한다.
나 : 무슨 얘기 인가?... 남자가 코피 흘릴 정도로 큰 유방을 말하는 것인가?
장정5 : 아니다....여자가 발가벗고 뛰었을 때 코피 나는 유방을 말하는 것이다.
뛸 때의 탄력으로 유방이 자신의 코를 강타해서 코피가 날 정도의 유방 말이다.
좌중은 긍정의 탄성과 함께 맞장구의 하이파이브가 난무하면서 소주2병이 추가로 작살났다.
나 : 그럼 다들 큰 유방을 선호하는 것인가?
장정1 :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무조건 크면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아스팔트의 껌이나 계란 후라이만 아니면 된다.
장정2 : 아까 말했듯 탄력이 중요하다.... 유방이 크면 탄력이 없고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탄력은 유방의 생명이다.
나 : 역시 플레이 보이는 다르다....지금 사귀는 아가씨가 그러한가?
장정2 : 부분적으로는 그렇다.
나 : 술까지 먹었는데...숨기지 마라.....자세히 썰 풀어 봐라..
장정2 : 지금 사귀는 아가씨는 유방크기도 적당하고 쥐었을 때 포만감도 있다..
그런데...... 함몰 유두다......
좌중은 한동안 침묵하다가.... 장정2를 향한 위로주를 한 병씩돌렸다....추가로 소주2병 작살
나 : 장정4는 이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리다....지금 사귀는 아가씨도 있는데...
유방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어가는 시기라 생각한다..
뼈다귀 그만 빨고 말 좀 해라...
장정4 : 지금 그 애랑은 사귄 지 3개월 정도 됐어요...비디오방도 물론 가봤구요..
배꼽위로 진도도 뺐고요....
근데....속았어요.....
나 : 혹.... 염려하던 뻥 브라에 속은 것인가?
장정4 : 맞아요... 패드를 잔뜩 넣은 브라를 차고 있드라구요....
솔직히 말해... 그 애는 옷맵시는 좋은데.... 벗겨놓으면 쫌 아니죠...
장정3 : 나도 속은 적이 있다.... 대학 때인데... 분한 마음에 헤어졌다......충격이 컸었다.
내가 속옷회사에 들어간 것도 그런 것 때문이다....다시는 속지 않기 위해서....
좌중은 피를 토하며 뻥 브라를 비방하고, 감자탕 육수추가에 소주3병 작살....
나 : 장정5는 결혼을 한 처지인데......... 유방에 대한 환상을 깨는 한 마디를 해 주라.
장정5 : 결혼한 지 1년인데.... 벌써 마누라 가슴이 늘어져서 고민이다.... 꼬깔처럼 늘어진다.....
임신 중이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나 : 잠시 주제에서 벗어나지만 임신 중에는 성교를 안 하는가?... 갑자기 궁금해진다.
장정5 : 내가 혈기가 왕성한 관계로 한다..... 아내가 예전처럼 섹시하지 않아 비디오를 보면서 외부자극을 도움을 받기도 한다.
나 : 벌써 권태기 인가?.....장정5는 이름난 색마 아닌가?
장정5 : 쓸데 없는 소리 하지말고 접때 빌려간 오양CD나 돌려줘라.... 마누라가 찾는다.....
좌중은 현재 인터넷상을 도는 새로운 포르노 CD얘기에 신이 나서 소주 5병 작살
..설문조사는 개판됨......
돈이 좀 깨지긴 했지만, 친목도모를 가장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
일단 남자들이 다짜고짜 큰 유방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작은 유방도 싫어한다.
결국 평균적으로 중간정도의 유방을 선호한다는 것과....탄력성을 높이 친다는 것.
여자들은 자신의 몸매를 돋보이기 위해.... 뻥 브라를 선호한다는 것.... 속옷 회사에 다니는 장정3를 통해 요새는 뻥이 들어가지 않는 브라가 거의 없다는 정보도 입수했다....
그렇다면 , 나의 유방에 대한 집중력은 브라에까지 번져나가야 하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