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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하는 초보 아따...ㅡㅡ;

화제의 그 차! 토요타 알리온 A15 G패키지 시승기 본문

취미

화제의 그 차! 토요타 알리온 A15 G패키지 시승기

아따 2007. 9. 6. 11:15

시승일: 2007년 7월 18일
시승지: 시즈오카현 아사기리고원 인근, 토치기현 모키 인근, 도쿄시내 등
날   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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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직접 비교되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붙잡았던 토요타 알리온은 쌍둥이 모델인 프레미오와 함께 일본 내에서만 시판 중인 국내 전용 모델이다. (2007년 9월 현재)

최근 6년 만의 풀 모델 체인지를 거쳐 등장한 2대째의 알리온은 준중형 세단을 기본으로 고급스러운 느낌과 쾌적함이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이번 시승에서는 주력 그레이드인 1500cc 모델을 중심으로 일상에서의 활용성을 주로 체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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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에서 뒷펜더로 이어지는 라인은 강인한 인상을 연출한다.
알리온은 쌍둥이 모델인 프레미오보다 스포티한 성격의 모델이다.

격조 높은 프레미오, 스포티한 맛의 알리온

2007년 6월에 모델 체인지된 프레미오/알리온은, 토요타의 라인업 중 카롤라와 마크X의 사이에 위치하는 준중형급 세단이다. 이 두 모델은 그 내용은 동일하지만 프런트 주위의 디자인 테이스트를 바꾸는 등 익스테리어를 차별화하여 프레미오에는 침착함과 격조를, 알리온에는 조금 스포티한 분위기를 부여함으로써 타깃층을 나누고 있다.

원래 프레미오는 카롤라와 함께 고객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부류의 자동차인데, 그 점은 알리온도 별로 다를 게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2대째 알리온에는 타깃 연령층을 좀 더 낮추고 싶어 하는 토요타 측의 의지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진은 1500cc와 1800cc의 두 가지로, 1.8에는 4WD시스템이 탑재된다. 트랜스미션은 4WD도 포함하여 모두 CVT(무단변속기). 또, 2007년 12월에는 상위 그레이드로 2000cc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주력 판매 모델인 1500cc급 알리온 A15 G패키지로, 시승거리는 약 700km정도이다, 참고로, 형제차인 프레미오 1.8X EX패키지로도 약 350km를 시승했으며, 1800cc급인 알리온 A18 G패키지 4WD도 시승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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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무리와 품질감으로 눈길을 끄는 인테리어.
나무의 질감과 온기가 느껴지는 표면처리가 멋지다.

넓어진 실내와 넉넉하고 안락한 뒷좌석

높이가 이전 모델보다 5mm 높아진 것을 제외하면 차체 크기는 프레미오/알리온 모두 변함이 없다. 플랫폼도 이전 모델의 것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휠베이스나 트레드에도 변함이 없다. 다만, 앞뒤 오버행은 앞이 10mm 늘어나고, 뒤는 반대로 10mm가 짧아졌다.

전체 길이는 프레미오가 4600mm, 알리온이 4565mm로, 이 차이는 프런트 주위의 디자인 차이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알리온은 이전 모델보다 스포티한 느낌이 강해졌다.

실내 길이는 수치로는 80mm가 길어졌지만 앞좌석과 뒷좌석 간의 거리는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 그렇지만 뒷자리에 앉아 200km 정도 이동을 해본 결과, 다리나 무릎 주위 공간이 충분히 넓어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뒷좌석은 최대 14도까지 리클라이닝이 가능하지만, 안전벨트를 매고 좌석을 뒤로 젖히면 벨트가 목과 턱 사이에 걸리게 되므로 저속주행이나 정차 시의 안락함을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트렁크 공간은 준중형 세단으로서는 충분한 용량. 뒷좌석을 더블 폴딩으로 접으면 긴 물건도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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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급이지만 앞뒷좌석간의 거리가 950mm로, 거주공간은 상위 등급에 필적한다.
뒷좌석은 2도씩 7단으로, 최대 14도까지 눕힐 수 있다.

드라이빙 포지션 조절이 편리, 편의성 높은 장비가 표준

전형적인 준중형 세단의 차폭을 갖고 있는 알리온이지만, 앞자리에서 좌우가 좁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센터 부분을 강조하면서도 널찍한 느낌을 주는 인 패널 디자인이 실내 폭을 넓게 보이게 하는 것 같다.

푹신한 승차감의 시트 역시 패밀리카다운 기분 좋은 착석감으로 운전자를 편안하게 해준다. 체구가 작은 사람이라도 수월하게 적절한 드라이빙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시트도, 조정의 폭이 넓은 스티어링 휠도 모두 편리하게 이를 데 없다.

정교한 디자인의 도어트림은 시각적으로 너른 느낌과 고급스러운 질감을 전해주어, 과연 인테리어 내장을 자랑으로 여기는 토요타 차다운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다.

프레미오/알리온의 장비 중에서 칭찬하고 싶은 게 있다면 세단이면서도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리어 와이퍼를 전 그레이드에 표준 장비로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리어 와이퍼가 있으면 비나 눈이 내릴 때 선명한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악천후 시 후진할 때에도 훨씬 안전하다.

게다가 1500cc급과 1800cc급 모두 기본 그레이드 외에는 컬러 후방 모니터를 기본으로 장비하고 있어서 후진에 약한 사람으로서는 정말 고마운 기분이 든다. 이처럼 실제 사용에 진짜 도움이 되는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실용적인 세단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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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미션은 슈퍼CVT-i. 하드디스크 내비게이션 장착 모델에는
주행 루트에 따라 자동으로 변속을 제어하는 NAVI AI-SHIFT 기능도 탑재된다.

우수한 연비의 1500cc, 일상적으로는 불만 없는 110ps

1500cc 엔진은 이전 모델에도 탑재되었던 1NZ-FE형이지만, 세부적인 부분을 개량하고 CVT와 조합하여 연비 향상을 도모했다.

이 정도 차체 크기에 1500cc라고 하면 전혀 여유가 없을 것 같지만, 적어도 1~2명이 탄 정도로서는 일상 영역에서 부족한 느낌은 없었다.

저중속 영역을 중시한 토크 특성으로 취급하기 쉬운 한편, 고회전 영역으로 올라가도 귀에 거슬리는 소음이 없이 편안한 느낌이다. 게다가 CVT의 교묘한 제어로 경쾌한 가속감이 느껴지면서도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가급적 고단 기어가 유지되도록 세팅되어 있어, 실용 세단답게 우수한 동력 성능과 연비의 밸런스를 갖췄다.

또, 연비 향상을 위해 록 업 클러치도 가능한 한 저회전 영역까지 작동시키고 있으면서도 저회전 영역에서의 덜컹거림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한편, 1800cc 모델은 새로운 2ZR-FE형 엔진을 탑재했다. 1500cc와의 가장 큰 차이는 약간의 급가속이나 오르막에서의 가속, 고속 영역에서의 추월 가속 등에서 느낄 수 있다.

덧붙여서, 알리온 A15의 실용 연비는 감탄할 정도로 훌륭하다. 고속도로 주행 약 400km 외에도 매일 도심에서의 단거리 이동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6.2km/L를 기록했다. 프레미오 1.8X도 고속도로 주행 60%와 일반도로 주행 40%를 합쳐 13.8km/L를 기록, 우수한 연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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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용량은 491리터. 9인치 골프백을 4개까지 수납할 수 있다.
6:4 분할식 더블 폴딩 시트를 젖히면 최대 1700mm 길이의 짐도 실을 수 있다.

소프트한 코너링, 안락함 위주의 주행성은 이전 모델 그대로

플랫폼은 이전 모델의 것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서스펜션 등의 주요 파츠도 스프링이나 댐퍼 등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전 모델의 마이너체인지 때 메이커 측이 보여주었던 서스펜션 멤버 강성 재점검, 스티어링 마운트 개량, 접지력과 조향감 등의 향상 등에 관한 성실한 자세에서 이후의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던 게 사실이라, 이번에는 섀시 레벨의 향상보다는 일상 영역에서의 완성도를 더 추구한 듯한 감이 있다.

분명히 스티어링 휠은 속도에 관계 없이 가볍게 돌릴 수 있고, 그 손맛도 부드럽기 때문에 일상 영역에서는 대단히 편하다. 승차감도 이전 모델보다 소프트한 방향으로 바뀌어, 일견 쾌적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거친 노면이나 요철에 대해서는 거동이 흐트러지는 감이 있는데, 특히 55사이즈의 광폭타이어를 신은 프레미오1.8X EX패키지(알리온에서는 A18 S패키지)가 그런 경향이 강했다.

조향성에서도 최신형 차로서는 스태빌리티가 현저하게 부족하고, 긴급 회피 때의 신뢰감이 부족하다. 게다가 모든 그레이드에 걸쳐 VSC(횡방향 미끄러짐 방지 장치)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것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종합평가(10점 만점)

동력성능

6점

 실용 영역에서의 주행에는 부족함이 없다. CVT의 제어도 세련된 느낌이다.

조종안정성

4점

 이전 모델에 비해 섀시의 진화가 보이지 않는 점은 매우 유감이다.
 1500cc 모델답게 승차감은 소프트하다.

패키징

7점

 준중형 세단으로서는 쾌적한 실내공간을 확보. 시트 배리에이션도 풍부하다.

안전성능

5점

 최신 차종임에도 VSC가 빠져 있다니? 다른 장비는 클래스 평균 수준이다.

환경성능

8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용 연비는 동급의 외제차마저 압도한다.
 배기가스 배출 저감에 있어서도 물론 톱클래스.

종합평가

6점

 조향성능이 조금 아쉽지만, 세단다운 풍부한 배려가 매력적이다.



+ 자료 출처
http://autos.yahoo.co.jp/ncar/review/report.html?id=mm0217&article=1


본문 출처 : YaJa님 블러그